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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경제 이야기/통계 창고

[금융투자협회] 빚투 20조원, 신용 금융투자 증가와 2차전지 관련 주식

by 북한산호랭이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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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대 금융단체인 금융투자협회의 4월 21일 자료입니다.

빚투(빚내서 투자), 즉 신용거래융자(신용공여)를 통해 거래를 하는 금액이 20조 원을 돌파하였습니다. 

 

2023년 3월 말 기준으로 신용공여 중 신용거래융자는 20조 원을 돌파하였고

4월 2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20조 4,000억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의 동향이나 신용의 증가, 그리고 리스크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주가와 신용거래

최근 국내 증시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2023년 4월 25일 12시 기준, 최근 이슈인 코스닥은 4일 연속 하락세입니다.

 

4월 19일 최고점 913 포인트를 찍고 현재 833포인트로 거의 9% 가까이 빠졌습니다. 

2023년 1월에 600 중후반대였던 걸 생각하면 엄청나게 상승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2020년부터의 그래프를 살펴보면 아직 1,000포인트까지 상승 여력은 있어 보입니다. 

코스닥(KOSDAQ) 추이 - 네이버 증권 제공자료

 

 

최근 신용거래, 즉 빚투가 20조 원을 넘어선 것이 이슈입니다. 

신용거래는 현금 및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돈으로 주식을 사는 방식입니다. 

 

위에서도 코스닥 그래프를 살펴본 이유는 2차 전지 급등 때문입니다. 

뚜껑 없이 상승 중인 2차 전지에 많은 투자자들이 신용거래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상승에 베팅 중인 거죠. 

 

아래 그래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코스닥 신용이 코스피를 따라잡고 역전하는 현상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만큼 무딘 코스피(삼성전자 등) 보다 가파른 성장을 보이는 코스닥(에코프로 형제)에 투자가 몰리고 있단 말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신용잔고금액 - 토스증권 애널리스트 이영곤 자료제공

 

 

재미있는 건 신용거래가 20조를 넘어선 것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0년 중반까지 10조원이던 신용융자 잔고는 2021년 2월부터 20조 위를 계속 유지해 오다가,

2022년 중순부터 물가 상승, 전쟁, 긴축, 금리상승 등의 이유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아래 금융투자협회의 자료에서도 알 수 있듯이 22년 말부터 계속해서 신용공여는 증가 입니다. 

 

투자라는 것이 재미있는 건,

일반인들이 주식에 참여하고 레버리지를 이용하면 반대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일반인들이 주식을 기피하고 떠나가면 반대로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르는 기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죠. 

 

자금동향 - 금융투자협회 일일 증시자금동향(230424) 자료 제공

 

 

게다가 증권사들의 신용공여 한도가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본시장법에 의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 자본의 100% 이하로 유지해야 합니다. 

 

 

더 이상 대출을 해줄 수 없을 만큼, 빚투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반대매매로 알려진 강제 청산입니다. 

 

반대매매란,

지수 하락으로 주식 가치 평가액이 담보 유지 비율(140%) 아래로 내려가면 전날 종가의 하한가로 강제 청산 당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주식이 많이 떨어지면 내 주식이 청산당하고 빚만 생기게 됩니다

 

근데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악순환으로 계속해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반대매매로 주가가 하락하고 다시 또 반대매매로 이어져 악순환의 고리를 이어나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용투자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추천드리지 않는 것입니다. 

 

 

 

 

 

 

 

하한가 폭탄 및 리스크

최근 하한가를 맞고 있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도시가스 회사인 '삼천리'가 있는데, 23년 4월 25일 현재 244,000원입니다. 

전 거래인보다 29.99%인 104,500원 내린 가격입니다. 

 

삼천리는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신용융자 잔액과 거래율이 높아 반대매매로 인한 매도가 폭락을 일으켰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최근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이 공통적으로 신용융자잔고율과 공여율이 과도한 수준이라는 분석입니다. 

 

공여율은 당일 신규 신용거래량을 2일 전 총총거래량으로 나눈 것으로 당일 신용거래 매수량을 나타냅니다. 

잔고율은 신용거래 매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것으로 신용거래 매수량을 나타냅니다. 

 

공여율 잔고율 모두 높다는 건 신용거래가 늘고 있고 위험 사인으로 보시면 됩니다. 

 

 

 

 

종목별 신용잔액 비중 현황 - 신한투자증권 제공자료

 

코스피 전체 종목의 5일 평균 신용융자 공여율은 7.44%, 신용융자잔고율은 0.96%입니다. 

위의 잔고율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다우데이터,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셋방이 하한가를 기록 중입니다. 

 

즉, 현재 매수를 고려 중이라면 신용투자 비중을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주가 동향 및 방향성

 

22년 말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중입니다. 

 

22년 말 기준으로 코스피는 2,236포인트, 코스닥은 679포인트였습니다. 

23년 4월 24일 기준으로 코스피는 2,523포인트, 코스닥은 855포인트입니다. 

 

꾸준히 성장 중인 코스피와 코스닥에 신용이 아닌 개인의 현금으로 자산을 늘려 난 가는 것이 중요한 타이밍입니다.

특히, 공매도 세력과 외국인 자본, 기관 투자를 잘 살펴보면서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들과 다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주식은 사람들이 빠지고 안정되었을 때 매수하는 것이 좋고,

장기적으로 관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융자잔액 증가 상위종목 - 금융투자협회/한국거래소 제공 자료

 

코스피에서는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컬), 서울가스, SK이노베이션, 삼천리 등이 신용잔고가 높고,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하림지주, 다우데이터, 삼천당제약이 신용잔고가 높습니다.

 

즉, 이러한 위험 주식들은 당분간 피해 갈 필요가 있고

그 외 2차 전지 주식들에 천천히 분할매수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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