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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경제 이야기/통계 창고

2023년 대한민국 합계 출산율

by 북한산호랭이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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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합계 출산율 현주소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2023년 합계 출산율은 0.72명입니다.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대비 1만 9,200명 감소, 약 7.7% 감소하였습니다. 

 

사망자 수는 35만명 2,700명으로 전년대비 5.4% 감소하였습니다. 

 

인구 자연증가(출생-사망)는 -12만 2,800명으로 감소하였습니다. 

 

큰 인구 절벽을 맞이한 대한민국의 출생과 사망 통계자료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통계자료는 2024년 2월 28일 통계청에서 발표된 자료로 작성되었습니다. 

 

 

 

 

 

 

 

2024년 합계출산율과 시사점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합계출산율

줄여서 출산율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년대비 0.06명 감소하였습니다. 

최근 2년간 0.03명이 감소하던 추세에서 더 가파르게 감소하는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출산율이 바닥이 아니라는 뜻인데요.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대비 1만 9,200명 감소하여 -7.7% 감소를 보였습니다.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 - 통계청 자료

 

연도별 출생아 수를 생각해보면 체감할 수 있습니다. 

 

불과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해 보더라도 출생아 수가 200만 명이 줄어들었고,

작년 2022년과 대비하여 19만명이 줄어들었습니다.

 

매년 신생아가 20만명씩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이 추세로 간다면 2025년에 출생아 수 20만 명이 깨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어떤 수치인가 보면,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인구수가 3,800만명이고 실제 전쟁으로 3,3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출생아 수가 약 20만명으로 인구 5,000만 명인 대한민국은 출생아 비율이 같다는 건,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가 심각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의 연령별 출생

45세 미만 연령층의 출산율은 감소하고 

45세 이상 연령층읠 출산율은 유사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66.7명 (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이 43명, 20대 후반이 21.4명입니다. 

 

모의 연령별 출산율 - 통계청 자료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출산율이 떨어짐과 동시에

출산 연령이 늦춰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30세에서 44세까지 분포를 많이 보여주고 있고,

2003년 당시 20대부터 활발했던 출산율이 급격하게 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학습시간 (고등학교, 대학교)이 늦어지고 취업턱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진출이 늦어진 이유도 있어 보입니다.

 

동시에 사회적, 문화적 인식이 달라져 빠른 결혼과 출산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봅니다.

 

이는 앞으로도 쉽게 해결될 부분은 아니고 결국 현재 상황에서 출산율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방향으로

나라의 정책들이 결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산 순위별 출생

전년대비 첫째아는 6,700명, 둘째아는 9,500명 감소하였습니다.

 

첫째 아는 13만 8,300명으로 전년보다 6,700명 감소(4.6%)하였고

둘째아는 7만 4,400명, 셋째아 이상은 1만 7,300명으로 전년보다 11.4%와 14.5% 감소했습니다. 

 

다둥이는 보통 셋째 아이부터 이야기하지만, 

이제는 둘째 아이부터 다둥이라고 불러도 될 수준인데요.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 - 통계청 자료

 

첫째아의 비중은 현재 60.1%로 지난 10년간 수치 중 최고치입니다.

즉, 아이는 적게 나으면서 둘 이상 낳는 경우가 없는 것입니다. 

 

점점 한 아이만 낳아서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고,

이는 오히려 사교육 집중화 및 사회성 결여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하는 출생아 수 감소는 향후 10년 뒤, 20년 뒤에 

물가상승이나 보험료 증가, 사회적 갈등, 수도권 집중화 현상 등 다양한 문제로 나타날 것 같습니다. 

 

 

 

 

 

 

출산율 방향

최근 3월 4일에 초등학교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합계출산율 1을 넘겼던 마지막 연도인 2017년생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지만

그 수가 얼마되지 않습니다.

 

최근 입학식에 신입생이 0명인 학교부터 18~25명인 학교까지, 

우리가 체감하지 못하는 인구감소는 이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먼저 경험하고 있습니다. 

 

출산율은 오르길 희망한다고 오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원한다고 갑자기 애기가 생기고 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장기적인 방향에서의 정책과 사회, 문화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는 문제이기에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2028년 까지 영유아 수는 30%가량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유치원의 수가 줄고 노년층을 위한 복지시설들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안정적인 국가 운영과 발전을 위해서라는 거창한 의미가 아닌

우리가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합계출산율이 회복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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