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위스키 전문가 찰스 머클레인이 엮은 '30초 위스키'의 내용을 발췌해서 정리하였습니다.
위스키에 대한 기본적인 역사와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고,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 종류, 취향별 추천 위스키를 시리즈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위스키 비주류 국가였던 우리나라도
코로나 시기에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즐기기 시작된 위스키에 대해서 빠르게 알아보겠습니다.
위스키 개념
위스키의 5대 생산국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일본입니다.
2010년 중후반대부터 위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신생 증류소가 많이 열렸습니다.
'위스키'의 어원은 스코틀랜드 게일어로 '생명의 물'을 말합니다.
1494년 스코틀랜드 국왕 제임스 4세가 존 코어라는 수도사에서
아쿠아 비테(위스키의 라틴어)를 만들라고 명령했다는 기록이 남아있고
이 것이 위스키에 대한 최초의 기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08~1909년 영국 왕립 위스키 위원회는 아래와 같이 위시키를 정의했습니다.
'으깬 곡물에서 얻는 증류주이며 ...
스코틀랜드에서 증류되면 스카치 위스키, 아일랜드에서 증류되면 아이리시 위스키'라는 말로
위스키에 대한 법적인 정의를 내렸습니다.
즉, 위스키 종주국은 영국쪽 국가들인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위스키 종류
앞서 간략하게 소개한 것과 같이 위스키의 종류는 생산국가에 따라 다르게 불립니다.
하지만 이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만 해당합니다.
스코틀랜드는 스카치 위스키, 아일랜드는 아이리시 위스키, 미국은 아메리칸 위스키
캐나다는 캐나디안 위스키, 일본은 그냥 일본 위스키
즉, 위의 위스키 종류는 생산 국가에 따라 다룬 것이고
재료나 혼합에 따라 위스키 종류를 분류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싱글몰트, 싱글그레인, 블렌디드 몰트, 블렌디드 그레인, 블렌디드 스카치,
버번, 라이, 테네시 위스키 등의 다양한 종류들이 있습니다.
참고로 전 세계 위스키 대다수는 블렌디드(혼합형) 위스키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서 만든 위스키만이 스카치로 불릴 수 있으며,
스카치 몰트위스키 가운데 8% 정도만이 싱글 몰트위스키입니다.
위스키의 종류는 각 나라마다의 특징이 있기도 해서 같이 묶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카치위스키
위스키의 대표적인 국가, 스코틀랜드입니다.
스카치위스키에는 아래와 같이 5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싱글 몰트: 증류소 한 곳의 단식 증류기에서 맥아보리를 만드는 위스키
(2) 싱글 그레인: 증류소 한 곳에서 싹이 트지 않은 밀이나 옥수수와 소량의 맥아 보리를 섞어 만든 위스키
(3) 블렌디드 몰트: 싱글 몰트와 싱글 몰트를 섞어 만든 위스키
(4) 블렌디드 그레인: 싱글 그레인과 싱글 그레인을 섞어 만든 위스키
(5) 블렌디드 스카치: 싱글 몰트와 싱글 그레인을 섞어 만든 위스키 (대부분의 위스키)
스카치위스키도 오랜 역사를 지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특히, 1820년대 혁신적인 증류기가 완성되면서 순도가 매우 높고 도수가 센 증류주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존 단식 증류기에서 생산되던 술에 비해 오히려 풍미가 밋밋해지게 되었고,
오히려 두 가지 술을 혼합해 일관된 풍미와 품질을 자랑하는 블렌딩 위스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종류의 위스키가 시대적 배경, 기술적 변화, 증류주 업체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것입니다.
추후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겠지만,
위스키의 대부분은 블렌디드 스카치로 밸런타인, 조니 워커, 시바스 리갈, 로얄 살루트 등이 있습니다.
아이리시 위스키
아일랜드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증류주를 약 대신에 마셨습니다.
하지만 1500년대 증류주인 '생명의 물'을 폭음하여 죽는 사람이 생기는 일이 발생하면서,
영국 정부에서는 민가가 이러한 증류주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단속하였고
일상적으로 즐겨 마시는 술로 자리매김을 하게 됩니다.
아이리시 위스키를 이해하는 데는 세금 이야기가 빠질 수 없는데,
전문적인 증류소에 소비세가 매겨지고
맥아에도 세금이 부과되면서 위스키 생산이 많이 줄었던 것이 1700년대입니다.
이후, 세금을 피하기 위해 덜 여물고 싹이 트지 않은 보리를 혼합함으로써
걸쭉하고 톡 쏘는 맛의 위스키를 만들었고 맥아세가 폐지된 이후에도 그대로 남아있는 비법입니다.
아이리시 위스키는 매우 부드럽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제임슨, 툴라모어 듀 등이 있습니다.
또한, 현대적이고 실험적이며 앞서 언급된 제품과는 차별화된 휸연 향이 강한 틸링 스몰배치가 있습니다.
기름지고 바디감이 묵직하며 위 2 종류보다 훨씬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레드브레스트와 그린 스폿이 대표적입니다.
과거에는 고유한 특징을 지닌 아이리시 단식 증류 위스키가 평판 높은 싱글 몰트위스키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아메리칸 위스키
아메리칸 위시키는 미국 안에서 생산된 위시키를 포괄하는 용어이며,
곡물과 물의 혼합물을 증류한 술입니다.
화이트 오크 캐스크 안에서 숙성시켜 단맛이 특징이 술입니다.
버번이 어떻게 생산되기 시작했는지는 추정만 무성할 뿐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켄터키 주 바즈타운은 버번 증류의 기원이 17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주장하고,
'세계의 버번 수도'라는 상표권을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라이 위스키와는 달리 버번은 51% 이상 옥수수를 함유해야 하는데,
옥수수는 석회가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버번은 짐빔이며,
그 외에도 버펄로 트레이스, 에반 윌리엄스, 포 로지스, 메이커스 마크, 와일드 터키 등이 있습니다.
캐나디안 위스키
18세기와 19세기에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캐나다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럼이 위스키보다 제조하기 쉽다는 사실을 알고, 럼을 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나무로 만든 증류기가 사용되면서 이민자들이 본국에서 가져온 소형 구리 증류기를 대체하면서,
호밀 가루를 첨가해서 만들어진 것이 캐나디안 위스키이다.
영어로 호밀을 뜻하는 'rye'가 그 이름으로 사용되었고,
1887년 캐나다는 세계 최초로 위스키 숙성법을 도입했습니다.
베이스 원액은 옥수수(때로는 밀이나 호밀)를 탑 형태의 칼럼 증류기에서 높은 도수로 증류한 다음
사용된 적이 있는 캐스크에서 숙성시켜 만듭니다.
재활용 캐스크는 복합적인 풍미를 만들어내고,
풍미를 더하는 원액은 호밀, 밀, 옥수수, 보리 등이 이용되고
이렇게 블렌더가 별도로 만들어진 위시키를 배합하면 '캐나디안 위스키'가 만들어집니다.
라이 위스키는 이후 미국의 금주법 기간 동안 크게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위스키는 캐나디안 클럽과 크라운로열입니다.
일본 위스키
일본이 위스키를 처음 접한 건 1854년으로 미국에 의해 미국산 위스키를 선물라 받는 것에 시작되었습니다.
단순 화학주에 불과했던 이 시기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위시키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1924년 일본 최초의 싱글 몰트 증류소인
야마자키가 문을 열고 나서부터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일본산 위시키의 생산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산토리와 닛카 등 새로운 증류소가 속속 문을 열어 급석장 했습니다.
산토리의 경쟁사 닛카가 소유한 요이치 증류소 스코틀랜드 전통에 가장 충실한 곳입니다.
대표적인 위스키는 야마자키, 치타, 하쿠슈, 히비키 등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위스키의 종류와 국가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후 포스팅을 통해 각 위스키 별 특징을 알아보고 가격 등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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