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서 재미있는 통계시각화콘텐츠를 작성하였습니다.
정보의 양이 방대한 텍스트 위주의 통계에서 핵심 정보를 추려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표·애니메이션·인포그래픽과 같은 시각적 요소로 표현한 콘텐츠입니다.
통계청의 취지는 인구 정보를 좀 더 간략화하고 이해하기 쉽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시각화 콘텐츠의 이름은 [인구로 보는 대한민국]으로 아무래도 최근 이슈가 자주 되는 인구 문제를 다룹니다.
인구로 보는 대한민국
첫 페이지부터 1960년, 2023년, 2070년
과거, 현재, 미래를 분류하여 보여줍니다.
숫자를 조절해 보니 2041년에 5,000만 인구가 깨지면서 4,999만 명으로 내려가네요.
20년 뒤에는 5,000만 명의 시대가 2012년~2040년까지 39년의 대한민국 역사로 기억되겠네요. 2070년에는 3,76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그래프를 보면서 불행 중 다행이라 여긴 거는 현재 0-10세의 인구수가 20-30년 뒤까지는 최저치로 인구수는 조금 회복의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이번 통계청에 발표된 2022년 12월 인구동향 요약 결과입니다. 첨부파일도 같이 올려드립니다.
2022년 12월 인구동향 (요약)
- 출생아 수는 16,803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2%
- 감소사망자 수는 33,36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4% 증가
- 혼인 건수는 19,88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0.6% 증가
- 이혼 건수는 7,821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0.4% 감소
- 자연증가(출생아 수 - 사망자 수)는 -16,557명
인구감소의 문제점
인구 감소의 진짜 문제점을 뭘까요?
문제가 생기긴 할까요?
오히려 많은 인구로 문제가 된 사회적 이슈들이 해결되진 않을까요? 인구의 증가로 문제가 되던 환경파괴나 밀도, 취업, 식량의 문제는 해결되었거나 균형을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현재와 같이 인구 감소로 역전 문제가 야기하는 다른 이슈들이 더 생기겠죠. 무엇보다 인구 감소의 문제 중 하나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20-50대의 생산인구에게 피부로 와닿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개선의 여지가 크지 않죠. 그래도 일단 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점을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신생아 아기부터 생각해 보면 됩니다. 출산율이 낮아지면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의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자연스럽게 초등학교의 존폐 문제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문제는 초중고, 그리고 대학교로 이어져 취업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중간에는 군대(국방부) 문제도 생깁니다.
취업 관련하여서도 특이한 점은 인구수가 줄어들었지만 산업을 줄지 않고 오히려 커졌겠죠.
대기업 선호로 중소기업의 인력난 및 파산 등이
이슈가 될 것입니다. 사회의 기반이 되는 노동자와 생산성에 문제가 발생하면 전반적인 시스템이 무너집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해야 하는 업체들이 파산한다면 그 영향은 삼성에도 미치게 되겠죠.
조금 더 연령대를 높여 노인층, 은퇴층으로 가보겠습니다. 생산인구와 은퇴한 인구의 비율 문제로 이어집니다.
생산인구가 나머지 50%의 은퇴인구를 먹여 살려야 하는 세대 간 갈등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장 다가올 국민연금 개혁이 그 문제의 시발점으로 보시면 됩니다.
국민연금 개혁은 1998년 이후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10년간 한 번씩 수정해 주었다면 충격이 덜할 텐데 지금은 불가피하게 진행해야 하고 그 강도가 강하다면 분명 현업 생산인구들의 반발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MZ 세대가 지금 사회의 이슈인데, 이들이 과연 국민연금 개혁으로 본인들 주머니를 털어가는데 가만히 있을까요?
또한, 시대가 시대인지라 대학교 진학률이 높아지고 공부 및 취업준비가 길어지면서 성인 이행기(만 19세 법적인 성인이 된 후 스스로 자립하기 전까지의 기간)가 늦어지면서 결혼, 출산이 모두 늦어지고 줄어드는 것이 현 상황입니다.
결혼 비용, 주택 가격, 육아 부담, 개성, 여성 인권 등 다양한 이유가 있고 수많은 비용부담과 과도한 경쟁 분위기로 인한 높은 불행지수로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커봤더니 힘들었고 불행했다. 이런 상황에 결혼해서 애를 낳는 건 오히려 후손에 대한 배려가 아니다는 논리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결론은 결혼인구와 출산율이 떨어지고 인구수가 많이 줄고 있습니다.
세대수와 부동산 문제
인구 감소로 생길 문제점은 단순하지 않고 복잡합니다. 생산인구가 줄고 기업이 무너질 수 있고, 외국인 노동자나 로봇이 대체를 한다 하더라도 결국 내수 수요가 무너지기 때문에 기업들은 수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집니다.
더 복잡한 이유가 있지만 인구수가 줄면 농업과 같은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도 줄어듭니다. 내수 농산물이 줄어들고 전쟁과 같은 이슈가 있으면 경제가 큰 타격을 받겠죠.
이제 부동산 이야기입니다.
인구수가 줄어드는데 부동산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일단 당분간은 버틴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그리고 뻔한 이야기지만 일자리가 있는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광역시 역세권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방어가 될 것입니다.
당분간 버티는 이유는 인구수와 가족 구성원 수는 줄고 있지만 세대수가 늘고 있습니다. 한 세대를 구성하는 인원이 줄고 있는 것이 결국 부동산 수요를 계속 뒷받침해 주고 있고 가격 방어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세대수는 전국적으로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다행히 아직 인구 감소의 영향이 미치지 않았죠.
자료의 출처는 통계청입니다.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B040B3&conn_path=I2
하지만 사실 세대수 증가율을 보아야 합니다. 세대수 증가율이 점점 더뎌지고 있으며 특히 서울에서의 세대수 증가는 슬슬 정체 단계로 넘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 그래프에서 막대그래프가 아닌 점선의 꺾은선 그래프를 보아야 하죠.
추가적으로 세대당 인구수를 살펴보겠습니다. 희망회로를 돌려 세대수가 계속해서 증가할 수는 없습니다.
전국과 서울시만 그래프 화하였는데 세대당 인구수 감소가 조금 가파르게 내려가다가 다시 2.0으로 천천히 수렴해 나가는 방향성을 볼 수 있습니다.
1인가구든 2인가구든 그 한계점은 명확하니까요. 인구수가 줄어드는 그래프와 세대당 인원수가 2.0이든 1.5든 정체되고 둘이 만나는 지점이 생길 것이고, 그 시기 이후로는 계속해서 인구수와 세대수가 줄어드는 시기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용으로 데이터의 기초자료를 첨부해 드립니다.
행정안전부의 통계자료를 추출해 왔고 현재 전국 세대당 인구수 2.17명 이하인 도시를 빨간색으로 표시했습니다.
광역시 중에는 서울, 부산, 대전 3개 도시와 강원도,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이렇게 6개 도가 있습니다. 공무원이 많고 육아복지가 좋은 세종시가 확실히 세대당 인구수가 높은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가계대출의 증가
지금까지의 자료와 흐름으로 인구수가 줄고 있고 세대수는 곧 줄어들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겪을 어려움은 바로 가계대출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부담이 우리의 삶을 또 한 번 누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다음은 가계의 소득, 지출, 가계수지 변화를 보여주는 통계청 자료입니다.
최근 물가 상승 8-10%, 금리 5-6%의 시대에서 가계소득의 증가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2년 4분기 가구별 월평균 소득이 다행히 484만 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4.1%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물가상승이나 금리에 비하면 상승하지 못하였죠. 내 현금이 녹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은 2022년 4분기 가계신용 관련 한국은행 자료입니다.
2020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의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FOMO(Fear Of Missing Out:자신만 뒤처져 있다는 두려움)으로 부동산을 영끌하거나 투자를 무리하게 하면서 가계대출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이죠.
둘 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계속되는 금리인상과 부동산 침체로 가계당 빚이 조금 감소했습니다. 다만 인구수가 2020년 정점을 찍고 내려오면서 1인당 빚은 계속해서 늘어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결론 : 부동산 하락 카운트다운
인구수는 줄어들고 있고 세대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계대출은 점점 늘어나고 있고 부동산은 미분양이 쌓이고 있습니다.
결론은 부동산은 결국 오르는 곳을 오를 것이고 내려가는 곳은 무섭게 내려갈 것입니다.
부동산의 미분양 건은 금리와 각종 시대적 상황에서 요인 된 것으로 보고 제외하고 생각하더라도 인구수와 세대수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은 자가증식할 수 있는 세포가 아닙니다. 결국 인구수가 줄어들면 늘어나던 세대수도 결국 줄어들 것이고 이는 부동산 수요의 감소를 의미합니다.
적정 수치로 조정이 될 것으로 보이고 전국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가 많이 없는 도시나 촌에서부터 부동산 하락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리고 서울 안에서도 주요 입지 좋은 곳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부동산 가격을 형성하겠죠.
짧은 식견으로 볼 때 부동산 가격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해 보입니다.
결국 부동산 핵심지는 살아남아 계속해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이고
지방부터 핵심지가 아닌 곳은 가격이 빠르게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특성상 하방경직성이 있어 본인이 구매했던 가격아래로는 거래되지 않겠지만 공포 심리에 의해 급격히 빠질 장소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를 대비해서 개인의 부채관리와 부동산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본인 부동산 지역의 인구수, 미분양, 가계대출, 금리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가지고 다방면으로 관심을 가지고 자산을 지켜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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