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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사회 이슈 건축물

철근 누락 아파트: 순살자이가 쏘아올린 공(LH&GS건설)

by 북한산호랭이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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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순살아파트라는 별명이 유명합니다.

바로 순살자이에서 시작된 철근 누락 아파트를 부르는 말인데요. 

 

2023.07.06 - [건축 이야기/사회 이슈 건축물] - GS건설 '순살자이' '하자이'에 이어 계속되는 불명예 (검단안단테, 서울역센트럴자이, 개포자이프레지던스)

 

GS건설 '순살자이' '하자이'에 이어 계속되는 불명예 (검단안단테, 서울역센트럴자이, 개포자이프

최근 GS건설의 '자이'의 불명예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블라인드'앱에서 하자가 많은 GS건설의 '자이'브랜드에 대한 리네임 투표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 온라인에서 핫한 순살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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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장에서 청약불패를 자랑하며 성공신화를 그려가고 있는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최근 검단의 아파트에 철근을 누락하고 각종 시공상 오류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불명예의 연속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그 와중에 GS건설은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는 5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행스러운 면도 있었습니다. 

 

 
 
업계에서는 비단 GS건설만의 시공오류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운이 좋지 않아 GS건설에서 터진 것이지

다른 시공사에서도 비슷한 설계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인데요.
 
 
최근 23년 7월 31일 국토교통부는 브리핑을 통해 철근이 누락된 15개 단지를 공개했습니다.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무량판 구조 전당보강근 누락이 동일하게 발견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발주 단지에 한해서 공개되었습니다. 
2023.05.01 - [건축 이야기/사회 이슈 건축물] -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상부 붕괴, 또 GS건설(자이)


 
하지만 '무량판'시공이 된 LH 아파트에 한해서 전수조사를 진행하면서 일부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시작으로

LH 발주 아파트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91개 단지를 1차적으로 전수조사 하였습니다. 

 

문제는 민간 시공사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혹은 LH든 민간이든 무량판 구조가 적용이 되지 않은 아파트는 전수 조사 대상에 빠진다는 점입니다. 

 

일단 이러한 이슈에 앞서 현재 철근 누락으로 보고된 LH 아파트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철근 누락 LH 아파트

문제가 된 15개 단지 중 준공이 완료된 단지 9개, 공사가 진행 중인 단지 6개로 나타납니다. 
 
준공이 완료된 9개 단지 중 입주 완료된 곳은 5개이고

입주 중인 단지 3개로 8개의 아파트는 극도의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요. 

 

게다가 시공사들이 우리가 흔히 아는 TOP 10~20의 메인 건설사는 아니지만

DL건설, 한라, 한신공영, 동문건설, 효성중공업, 대우산업개발, 이수건설 등 나름 유명한 건설사도 있습니다.

 

게다가 양우종합건설은 아산과 수서에 2번이나 등장하는 불명예를 보였는데요.

LH사업의 특성상 이러한 기업에는 LH의 퇴임 임원이 있어 일감 몰아주기 가능성도 보입니다.  

 

설계, 감리, 시공사 등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시공사는 특히 튼튼하게 아파트를 짓는 책임이 있습니다.

 

안전과 관련된 내용에 절대 양보가 있으면 안되는데 이러한 실수가 나왔다는 건 치명적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아래 표에서 리스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철근누락 LH 아파트 15개 단지


입주 완료한 5개 단지 중 남양주와 음성의 LH 아파트는 철근 누락 비율이 높습니다
위 표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아파트는 누락된 기둥의 개수가 40% 이상인 아파트인데요. 

 

남양주 별내 A25(별내 퍼스트포레)는 삼환기업에서 시공을 하였고 

철근이 누락된 기둥의 비율은 42%이지만 개수로 보면 126개로 양이 많습니다.

재시공 비용도 7.5억으로 이번 공개된 아파트들 중 2번째로 높습니다. 

 

남양주 별내 A25 잭서포트 기둥보강 현황

입주완료한 음성금석 LH 2단지도 이수건설이 시공하였고 무량판 기둥의 82%가 철근 누락이 되는 등 

슬래브 보완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현재 공사 중이거나 입주 예정인 아파트들 중,

오산세교 2 A-6블록은 동문건설이 시공하였고 무량판 기둥의 83%가 누락되어 슬래브보완과 기둥 신설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추가 공사비는 6억 정도 들어갑니다. 

 

가장 충격적인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 행복주택인데요.

한신공영이 시공하였고 전체 무량판 기둥 154개가 모두 철근이 누락되어 8억의 공사비를 들여 슬래브보완과 기둥 신설 공사를 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 중 신혼희망타운이 섞여있다는 점입니다.

남양주 별내와 수서역세권 A-3, 수원 당수 A3, 양산사송 A2은 신행타라 신혼부부와 아이들이 많습니다.
안전하지 않은 단지에서 하루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어보입니다.


게다가 부실시공 아파트라는 꼬릿표가 결국 아파트 값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는 불만이 나옵니다.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로 당장 팔고 나오지도 못하는 데다가 이런 불명예까지 덮쳐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철근누락 보완 방법과 시공사 선정의 기준 

철근이 누락된 위 아파트들은 어떻게 보강을 할까요?

국토교통부는 구체적인 누락원인과 보강방법 및 비용, 공사 기간을 제시하였습니다. 

 

대부분 구조계산에 누락되거나 도면 표현상의 누락이 많았고,

일부 단순누락이나 다른 층 도면으로 배근을 하는 등의 오류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보완방법은 슬래브를 강화한다거나 기둥을 추가 신설한다거나

콘크리트 상부를 보완하는 방법을 제안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의 구조계산과 검토가 이루어질 이번 보완공사 이후로 무너지는 아파트는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이러한 보완공사 경험이 없다는 것도 리스크 중 하나입니다.

누락된 철근 기둥을 보강하는 경험이 부족하고 그나마 리모델링을 해본 시공사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LH는 지방 시공사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편입니다.

즉, 이러한 리스트에 민간 시공사(삼성, 현대, 롯데건설 등)가 없는 이유도 LH의 특성이 있기 때문이죠.

 

이번 철근누락 LH 아파트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민간 아파트 중에서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293곳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무량판 구조로 시공 중인 105개와 준공된 188개가 조사 대상입니다. 

 

 

 

 

아파트와 오피스, 자동차 등에서는 안전과 피난이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안전과 관련하여서는 2등, 3등 회사가 필요 없고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회사가 필요합니다. 

 

아파트 시공과 관련하여서도 설계도서의 누락, 구조계산의 누락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정확한 기준과 시공방법으로 안전하게 시공해 줄 시공사를 앞으로 찾아봐야겠습니다. 

 

다행히 10대 건설사 중에는 LH 아파트를 시공한 회사가 없어 믿음이 갑니다. 

최근 공개된 23년도 시공능력평가, 건설사의 순위를 한번 살펴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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