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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경제 이야기/통계 창고

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 전기와 가스비의 이례적인 상승과 화폐가치의 하락

by 북한산호랭이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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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되었습니다. (2023년 2월 2일)

 

소비자물가 5.2% 상승 - 통계청 자료 제공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의 개념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비교시점을 100으로 할 때 비교시점 물가의 높고 낮은 정도를 나타냅니다. 비교지수, 즉 상대적인 숫자이기 때문에 숫자 그 자체는 의미가 없으며 기준연도에 따라 변경됩니다. 현재는 2020년 기준으로 5년마다 개편되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입니다. 1980년 석유파동 때나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라는 말도 있는데요. 사실 너무 먼 과거와 비교하는 것은 의미도 없고 와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물가지수 숫자(100 기준)보다는 상승률과 폭에 대해서만 살펴보겠습니다.

 

 

 

 

 

2023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 : 110.11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과 2022년 1월부터의 자료(1년 치)를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23년 1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22년 12월 대비 0.8% 상승, 2022년 1월 대비 5.2%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 2022년 1월 - 2023년 1월 - 통계청 자료

 

 

먼저 지난 1년 치를 살펴보겠습니다. 

물가는 상식적으로 1년에 2-3% 오릅니다. 현재 5.2% 상승은 약 2배 가까이 많이 오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이제 추세가 꺾여서 제자리로 돌아오려는 건지 계속해서 오르는 것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2년에는 8월과 11월에 전월대비 살짝 하향세를 보인 적이 있었고, 전년 동월대비 22년 7월에 최고점(전년동월비 6.3%)을 찍고 내려오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전 2022년 연말까지 물가지수가 안정되어 가는 듯싶었지만 2023년 1월의 숫자는 다소 상승하여 나타났습니다. 추후 몇 개월간의 물가지수 변동을 보아야 할 것 같은데,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과 인플레이션,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지속적인 물가상승이 보일 것으로 사료됩니다. 

 

 

 

소비자물가지수 등략률 추이 - 2014년부터 2023년까지 - 통계청 자료 제공

 

 

지난 9년 치 자료로 통계청 자료입니다. 

조금 광범위한 자료 같아서 통계청 자료 중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1월부터의 자료를 추출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2020년 1월이 100의 기준이 되는 해입니다. 2020년 1월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며 사실상 2021년 이후로는 하향세를 보이지 않고 끊임없이 상승 중입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세 - 통계청 자료

주식은 그래프로 생각한다면 가파른 성장은 하는 좋은 주식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물가지수라는 것은 여러 가지 수치들과 함께 생각되어야 하고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중요합니다. 저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3%의 물가상승에 맞춰서 나가는 것이 좋은 것이지요. 

 

현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은 비정상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상승 추세가 꺾여서 다시 내려오는 시점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이고 비정상적으로 계속해서 오른다면 시장은 침체되는데 물가는 계속 올라 디플레이션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화폐의 가치는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입니다.

시중에 100만 원이 있고 새우깡이 100개가 있으면 새우깡의 가격은 1만원으로 형성됩니다. 하지만 시중에 돈이 100만 원 더 풀려 200만 원이 되면 새우깡의 가격은 2만 원으로 오릅니다. 화폐의 가치가 반토막이 난 거죠. 

 

현재의 위기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통화량 증가(정부 정책) = 통화량, 유동성 증가 = 화폐 가치의 하락 = 물가 상승 

 

 

그렇다면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서 현재 시중에 풀려있는 돈의 규모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한국은행 자료에서 가져온 내용입니다. 

2020년1월부터 2022년 7월까지의 본원통화, M1, M2 추세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자료 제공

 

간단하게 위의 범례인 본원통화, M1, M2에 대해 설명을 하겠습니다. 

 

중앙은행에서 찍어내는 돈 = 본원통화

즉시 현금화(현금, CMA계좌) 가능한 통화 = 협의통화(M1)

정기예금, 적금 등을 포함한 통화 = 광의통화(M2) = "통화량"

 

 

그래프에서 가장 완만해 보이는 본원통화가 

2020년 1월 188,835십억 원에서 2022년 11월 270,144십억 원으로 상승했습니다. 무려 43%나 증가했습니다. 

 

협의통화 M1은 2020년 1월 952,769십억 원에서 2022년 11월 1,246,448십억 원으로 30% 증가했습니다. 

 

광의통화 M2는 2020년 1월 2,934,433십억 원에서 2022년 11월 3,781,827십억 원으로 28% 증가했습니다. 

 

% 비율로 보는 것도 편향된 시선일 수 있지만 금액적으로 봐도 엄청나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은행에서 찍어낸 현금도 많이 증가하였고 저희가 통화량으로 부르는 M2의 증가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한마디로 화폐의 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고 부동산, 주식 등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것이지요. 지금 포스팅에서 다루는 물가 상승의 이유도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겠지만 통화량에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2023년 1월 생활물가지수 : 111.77 

이 중에서도 생활물가지수를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 물가의 품목 중 쌀, 배추, 쇠고기처럼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기본 생필품 156가지를 선정하여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나타낸 수치입니다. 이번 통계자료에서는 전체 458개의 품목 중 구입비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되었다고 합니다. 

 

2020년 0.4%였던 상승률이 2021년 3.2%, 2022년 6.0%, 2023년 6.1%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상승 중입니다. 특히 이중에서도 식품이 7.0%, 식품 이외는 5.5% 상승하여 사실 피부로 와닿는 물가는 더욱 상승 중입니다. 

 

직장인들이 매번 하는 이야기인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사실이죠. 평균적으로 회사원들의 연봉인상률(뇌피셜입니다) 3-5%라고 봤을 때, 물가가 지금처럼 5% 이상 상승해 버리면 같은 돈을 벌어도 지출이 더 커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물론 물가지수나 상승률이 정확하게 가격으로 연결되거나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고 봤을 때 월급상승률이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말은 맞는 것 같습니다. 

 

 

 

 

요즘 뉴스에 많이 나오는 전기료나 도시가스료 상승이 급진적으로 올라갔습니다. 

여러 부문에서 하락을 보이며 물가가 안정 추세로 가나 싶었지만 실제적으로 전기, 가스, 수도가 28.3% 상승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전기료나 가스비, 난방비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필요해보입니다.

 

 

주요 부문 등락률 추이 - 통계청 자료 제공

 

 

 

정리

소비자물가지수는 일반적으로 1년 전의 자료와 비교를 하지만 지금은 단기간 변동인 전월비를 많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하향 추세로 변동되는지 그리고 단순 반등이 아닌 지속적인 추세로 봐야 할지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가상승이 우리의 월급보다 빠르게 오른다는 말은 우리는 돈을 잃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좋은 투자를 통해서 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있고 본인의 가치를 높여 월급 상승률이 높은 회사로 이직하는 등 수입을 늘리는 다양한 해결 방법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혹은 현재 가파르게 상승한 주택 수도, 전기, 가스비 등을 아끼는 지출을 줄이는 방법도 찾을 수 있겠죠. 

 

저희의 결론은 항상 지출은 최소화하고 수입을 늘리는 것입니다. 

다양한 투자방법과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인플레이션의 시대, 고물가 시대에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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