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판구조와 철근 누락으로 건설에서의 하자와 붕괴 등이 이슈인 요즘입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19년~2023년 건설사별 공동주택 하자 판정 현황'을 분석해서 발표를 했는데요.
DL건설이 899건으로 가장 많았고, GS건설이 678건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DL건설과 DL이앤씨는 다른 회사이고, 우리가 아는 대림은 DL이앤씨입니다.
건설회사와 아파트 브랜드명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2023.06.04 - [건축 이야기/건축 용어] - 건설회사 (시공사, 건설사) 순위와 아파트 브랜드 순위
15곳을 공개하였는데 그중 5곳은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들어가는 대형 건설사임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시공능력평가가 높을수록 시공 현장이 많고
상대적으로 하자 건수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렇게 편파적으로 보는 것은,
정부에서 GS건설을 대표로 때리기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사 별 아파트하자 TOP 15
국토부는 공동주택 사업 주체와 입주자 간 하자 분쟁 조정을 위해 하자 심사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의 판정은 법원 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니는 만큼 '하자'로 판정되면 사업 주체는 하자 보수를 이행해야 하고 불이행 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하자 심사 접수 건수(하자 수 기준)는 GS건설이 3,141건, 중흥토건이 2,167건, HDC현대산업개발이 1,955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하자 접수 건이기 때문에 실제로 하자로 인정된 수치는 아닙니다.
하자 | 시공능력평가 ('23) |
건설사 (아파트) | 하자 접수 | 하자 판정 (인정 비율) |
1 | 13위 | DL건설 (구 대림건설, e편한세상) | 1,077 | 899 (83%) |
2 | 5위 | GS건설 (자이) | 3,141 | 678 (22%) |
3 | 15위 | 중흥토건 (중흥 S클래스) | 2,167 | 626 (29%) |
4 | 11위 |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 1,955 | 444 (23%) |
5 | 35위 | 두산건설 (위브) | 1,367 | 403 (29%) |
6 | 3위 |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 | 1,427 | 374 (26%) |
7 | 8위 | 롯데건설 (롯데캐슬, 르엘) | 926 | 344 (37%) |
8 | 6위 | DL이앤씨 (구 대림산업, e편한세상, 아크로) | 1,363 | 283 (21%) |
9 | 120위 | SM상선 (우방아이유쉘, 경남아너스빌, 동아라이크텐) | 747 | 267 (36%) |
10 | 14위 | 대방건설 (구 노블랜드, 현 디에트르) | 1,169 | 263 (22%) |
11 | 29위 | 호반산업 (베르디움, 호반써밋) | 350 | 241 (69%) |
12 | 18위 | 계룡건설산업 (리슈빌, 엘리프) | 983 | 228 (23%) |
13 | 2위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디에이치) | 816 | 214 (26%) |
14 | 38위 | 한양 (수자인) | 758 | 180 (24%) |
15 | 538위 | 대명종합건설 (루첸) | 1,443 | 179 (12%) |
다소 왜곡된 정보가 있는데 하자 접수 건과 하자 판정건은 다르게 보아야 하고,
하자 접수 대비 판정 건수를 확인해야 합니다.
게다가 시공능력평가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아파트 시공건으로만 확인해보아야 할 사항이고
이렇게 단편적으로 시공능력평가와 하자건수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이 자료를 잘 활용하는 방법은 하자 접수 대비 하자 인정(판정) 비율을 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시공사들이 20~30%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독보적 1위인 DL건설은 하자 접수(1,077)건 대비 하자 판정(899) 비율이 83%로 매우 높습니다.
호반건설이 하자 판정 비율이 69%로 그다음으로 높고, 롯데건설도 하자 판정 비율이 37%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하자 접수건은 아파트 시공현장 개수와 비교하지 않고서는 객관적인 자료가 될 수 없습니다.
다소 GS건설과 DL건설, 그리고 다수의 10대 건설사들을 비난하고 패기 위한 자료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하자 접수 및 판정 건수를 줄여나가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위 명단에 속하지 않은 건설사들을 잘 찾아내서 시공하는 것도 합리적인 사고입니다.
하지만 다소 편파적인 이 정보들을 확인하고 검색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우리들의 몫으로 보입니다.
최근 잇따른 철근 누락 사태로 국민들의 주거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국토부와 건설사는 공동주택의 주거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하자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함을 물론이고
하자 판전 통계나 징계를 통해 시공사들의 품질을 확보하고
시공능력평가 순위에도 이러한 하자건수 등이 반영되어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하겠습니다.
**2023년 9월 25일자 내용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nchanggo.tistory.com/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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