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평당 공사비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가격이 1년 새 10% 이상 치솟는 현상이 보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시작된 공급망 대란과 자재비,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기본 가격이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인건비 상승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주 52시간 도입도 원인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워라밸은 좋아졌지만 그만큼 인건비가 늘어나고 공사기간이 늘어나면서,
아파트와 같은 자산의 가격은 더 월등히 올라버렸습니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공사비 상승 이슈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의 포스팅에서 아파트 평당 공사비 700만 원 시대를 이야기했는데,
이제는 800만원을 넘어 1,000만 원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2023.07.03 - [재건축·재개발/재건축·재개발 개념] - 신축 아파트 공사비 (평당 700만원 시대)
아래에서 아파트 평당 공사비, 공사비 인상한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 더 알아보겠습니다.
아파트 공사비 (최근 평당 공사비)
먼저, 통계청 정보에 따르면 2023년 7월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1,628만 원입니다.
2022년 7월 대비 11.9%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1년 전보다 13.2% 오른 평당 3,198만 원입니다.
수도권 2,255만 원, 5대 광역시&세종시 평당 1,706만 원으로 비슷하게 10%대 상승이 있었습니다.
공사비와 분양가는 다르지만,
결국 분양가 안에 공사비가 다 녹아있기 때문에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0년 400~500만 원 수준이었던 아파트 평당 공사비는
현재 700만 원대 이상까지 올라있습니다.
일부 공사장은 아파트 평당 공사비가 1,000만 원을 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발표된 주거환경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인 2022년 서울 23개 정비구역의 평균 공사비는 평당 673만 원입니다.
이는 2021년 578만 원 대비 16.33% 오른 공사비입니다.
공사비 인상 주요 단지
서울은 더 이상 아파트를 새로 지을 땅이 없습니다.
대부분 정비사업인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비사업에서 제일 중요한 시공사 입찰 단계의 공사비는 결국 추후 분양가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최근 2-3년 간의 공사비 인상 이슈로 조합과 시공사는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시공사의 아이디어는 허술한 내역서를 통해 공사비를 낮추고,
추후 시공사 선정이 되고 나서 자재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제대로 견적을 맞추면서 공사비를 인상합니다.
이러한 행태가 최근 들어 공사비 이슈로 조합장 해지 및 시공사 해지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공사비를 인상한 주요 단지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우측 공사비 인상 진행에서 볼 수 있듯이 대부분 평당 700만 원을 넘겼고
평당 900만 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과거 평당 500~600만 원 정도였던 공사비가 사실상 엄청나게 증가한 것입니다.
리모델링과 같이 분양이 많이 없는 단지의 경우는 조합의 분담금 부담도 큰 상황이라 공사비 인상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공사비는 단순 뻥튀기나 무리수가 아닌 어느 정도 원자재 인상과 근거가 있는 상황입니다.
홍제 3 구역과 같이 3년 전 500만 원 대 공사비에서 평당 공사비 900만 원으로 인상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현대건설은 공사비나 조합에 갑질로 유명한 회사인데,
이렇게 시공사 해임 총회에서 해지 절차를 밟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GS건설은 청담건영 아파트 공사비에 평당 900만원으로 인상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론에 이러한 정보가 있는 것은 아마도 내부 자료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에 있는 표에 보이는 건설사와 정비사업 현장을 제외하고도 다양한 현장에서 현재
평당 공사비 인상으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사비 인상은 현실로 다가왔고 이를 부정하기만 할 순 없습니다.
아파트 공사비는 평당 800만 원에서 900만 원으로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공사비를 견적할 때는 철근량이나 안전과 관련된 곳에서 다이어트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적정 공사비가 지급되지 않으면 자재에서 다운 그레이드가 있을 예정이고,
이러한 공사비가 결국 우리가 입주하고 싶은 아파트의 분양가와 가격으로 변하고 있으며
쫓아갈 수 없는 자산 격차로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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