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윅 송도국제학교(Chadwick International)는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외국교육기관입니다.
2010년에 개교하였으며 유아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과정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WASC 및 AEE 소속 교육기관이며, IB의 4개 교육과정을 모두 제공하고 있는 명문 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교육을 제공하며, 미국의 AP(Advanced Placement) 프로그램과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국제적이고 포괄적인 교육을 제공합니다.
본교는 미국 캘리포니아 Palos Verdes에 위치해 있는 채드윅 스쿨입니다.
1935년 마거릿 리 채드윅과 조세프 채드윅에 의해 설립된 명문 학교로,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달리 Pre-K가 없으면 K부터 12학년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국 거주 경험 없이 입학이 가능해 경쟁이 아주 치열하기로 유명합니다.
이상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의 특징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 보았고,
이 포스팅에서는 학교 디자인을 한 KPF라는 해외설계사와
현대적이고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는 학교 시설 특징들에 대해 살펴볼 예정입니다.
KPF (해외설계사)
KPF(Kohn Pedersen Fox Associates)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건축 및 디자인 회사로,
미국 뉴욕을 본거지로 삼고 있습니다.
회사는 1976년에 설립되었으며, 세계 각지에 지점을 두고 있습니다.
KPF는 대규모 상업 및 주거용 건물, 공공시설, 문화 시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적 우수성으로 유명합니다.
KPF는 나름 국내에서도 유명한 해외 건축설계사사무소 중 하나입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롯데월드타워
2. 삼성 서초사옥
3. IFC 스퀘어
4. 포스코타워(구, 동북아무역센터)
5. 두산 타워
국내의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삼성 서초사옥, 롯데월드타워, 포스코타워(구, 동북아무역센터), 두산 타워 등
대기업들의 사옥 설계를 많이 하였고 초고층(High-rise building)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인천 송도를 KPF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2000년대부터 전체적인 도시 어반디자인 마스터플랜, 컨벤시아 컨밴션 건물, 퍼스트월드 등을 건축했습니다.
송도의 센트럴파크부터 시작해서 공원과 블록, 1 공부터 11공구까지 블록의 계획을 포함하여
전체적인 용적률, 건폐율, 건축물 높이 등을 디자인하여 현재 송도의 경관을 KPF가 디자인했습니다.
업무시설에 강점을 보이고 초고층 건축에 경험이 많은 KPF가
교육시설인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를 설계한 부분은 특별합니다.
뒤에서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시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의 캠퍼스는 게일 인터내셔널이 발주처로
2006년 3월 건축을 시작하여 2009년 7월에 완공하였습니다.
해외 건축설계사사무소 KPF에서 디자인하였고 국내 설계사사무소는 간삼건축,
시공은 포스코건설에서 하였습니다.
2000년대 초기 안에는 학교 기숙사(혹은 사택)가 포함된 계획안이 나왔던 걸로 보입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큰 건물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보면 기숙사 형태인 걸 알 수 있는데요.
무슨 이유인지 기숙사 계획은 취소되고 현재는 농장이 배치되었는데요.
아래 배치도를 보시면 현재와 다른 부분들이 몇 개 보입니다.
외부공간으로는 운동장이 조금 작아지면서 위에 테니스코트가 5개 생겼습니다.
또한, 축구장 옆으로 관람석이 없어졌네요.
건물들은 아무래도 학생들의 규모가 있다 보니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숙사 부분이 사라진 것은 아쉽지만 그만큼 외부공간이 늘어난 것으로 위안 삼아야겠네요.
아래 이미지는 현재 채드윅 국제학교 건물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학년별로 살펴본 내용입니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는 크게 4개로 건물이 나뉘어 있고,
주로 초등, 중고등, 스포츠동 3가지 동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먼저 Village School은 우리나라로 치면 유치원과 초등학교입니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총 3개 층을 쓰고 있습니다.
만 5세부터 7세까지 유치부(Pre-k, Kindergarten)와 8세부터 12세까지 초등부로 구성됩니다.
특이하게 초등학교는 5학년까지이고 중학교로 진학합니다.
MS/US는 중학교과 고등학교로 한 건물을 같이 쓰고 있습니다.
지상 1층부터 4층까지 총 4개 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Middle School은 Grade 6, 7, 8을 보내고 Upper School은 Grade 9, 10, 11, 12로 총 4년을 보냅니다.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시기는 US 4년이겠죠.
MS/US건물의 중앙에는 위 사진과 같이 아트리움이 있어 개방감이 있는데요.
복도 중앙에는 특수활동을 할 수 있는 휴식공간도 보입니다.
4개의 건물은 지하층과 지상 2층 연결브리지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녹색 부분은 스포츠 시설인 수영장, 농구장, 클라이밍 등이 있는 시설입니다.
대극장도 함께 있는 편의시설로 보시면 되겠는데요.
공식적으로는 Spine Building으로 부르는 것 같습니다.
빨간 부분은 업무시설로 임원진과 Staff 직원들이 있는 건물입니다.
건축물은 동/서 방향으로는 청동 디자인으로 마감되어 있고,
남/북 방향으로는 나무와 커튼월로 구성되어 있어 학교 전체가 통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학교 건물들 중앙에 있는 Bell Tower입니다.
이는 학교 로고에도 사용될 정도로 상징적인 공간인데요.
졸업생들이 여기서 졸업사진을 찍기도 하고 평상시에는 야외활동 공간으로도 사용합니다.
채드윅 국제학교의 수업은 국내 다른 학교들과 여러 방면에서 다른데요.
특히 야외활동(Outdoor Education, OE)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OE 수업을 가면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고 오로지 동료들과 선생님들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신체적 한계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 의지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대부분 제대로 씻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졸업 요건이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는 선택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들을 통해 학생들은 사회생활과 협력에 대해 배우고 많은 깨달음을 얻는다고 하네요.
또한, IB과정의 특수성 중 하나인 체육팀에 참여를 해야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 종목을 선택해서 체육팀에 가입을 하는데,
농구, 축구, 수영, 배구, 크로스컨트리, 댄스, 헬스 등등 다양한 팀이 있습니다.
KAIAC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은 배구팀과 수영팀이라고 합니다.
팀은 Junior Varsity와 Varsity 팀으로 나누어져서,
운동에 자신 없는 학생들은 Junior Varsity에서 자유롭게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대학 진로를 궁금해합니다.
KSCR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듣는 학생들은 한국의 검정고시를 응시하지 않고 한국 대학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즉, 한국 대학 입시를 고려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죠.
이 수업에서는 국어와 사회를 배우고 한국 학교의 커리큘럼과 유사하게 진행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여유가 된다면 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있다고 하네요.
KSCR 수업은 방과 후에 진행이 되고, 만약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국내대학을 가기 위해선 검정고시를 쳐야 합니다.
또한 여름방학에는 채드윅 국제학교에서 Summer Camp가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다양한 공간들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되는데요.
학교 홈페이지 VR로 시설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제학교라는 특성과 해외 설계사인 KPF가 디자인한 학교라는 점에서 매우 특이한 곳입니다.
재료도 특이하고 디테일들이 학교건물에서 보기 힘든 설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유지보수나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학비가 비싼 만큼 좋은 시설을 제공하고 있고, 이를 유지하고 관리하는데 더 큰 비용이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쓰는 공간인 만큼 크고 화려하기에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겠는데요.
개인적인 아쉬움으로는 큰 규모에 비해 외부공간들이 부족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운동장을 제외하고는 대규모 외부공간이나 콘셉트가 확실한 공간들이 부족해,
학교의 컨셉이 아웃도어 액티비티가 많지만 모두를 수용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베트남에 새로운 채드윅 캠퍼스를 짓는다는 소문이 있었고,
Perkins Eastman 홈페이지에는 Ecopark Daesung이라는 이름으로 이미지가 있습니다.
디지털대성이라는 법인이 추진하였고 시공사로는 GS건설로 업무협약까지 맺었지만,
디지털대성의 5년간 적자로 사업이 잠정 중단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번성해 나갈 채드윅의 제2 캠퍼스, 3 캠퍼스까지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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